첫 작품에 1,200만 관객! '왕과 사는 남자' 제작사 온다웍스와 임은정 대표는 누구? 박지훈 캐스팅 비하인드 , 해외 흥행

 

'왕과 사는 남자' 제작사 온다웍스

'왕과 사는 남자' 제작사 온다웍스

사표 하나 던지고 한국 영화 역사를 새로 썼다. 창업 첫 작품으로 역대 34번째 천만 영화를 탄생시키고 1,200만 관객을 돌파한 온다웍스 임은정 대표의 뚝심 있는 이야기를 총정리합니다. (2026년 3월 13일 최신 업데이트)


온다웍스(ONDA WORKS)란 어떤 회사인가?

온다웍스는 2023년 4월에 설립된 신생 영화 제작사입니다. 이름조차 생소했던 이 작은 제작사가 단숨에 한국 영화계의 중심에 서게 된 건 오직 하나의 이유 — 바로 첫 작품 《왕과 사는 남자》 때문입니다.

2026년 2월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31일 만인 3월 6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국내 개봉 34번째 천만 영화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어 3월 12일에는 누적 관객 1,20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흥행 순위 20위권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창업 후 단 한 편의 작품으로 이 같은 성과를 낸 건 한국 영화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온다웍스는 임은정 대표가 이끄는 회사로, 공동 제작사인 비에이엔터테인먼트(장원석 대표)와 함께 이 영화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제작사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기획력, 탄탄한 시나리오 개발 과정, 그리고 믿을 수 있는 크리에이터들과의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기적 같은 성과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임은정 대표는 누구인가?

탄탄한 업계 경력

임은정 대표는 1986년생으로 올해 만 40세입니다. 2011년 CJ ENM 영화사업부 투자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그는 이후 기획제작팀 프로듀서로도 활동하며 무려 12년 이상 한국 최대 영화 투자·배급사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CJ ENM 재직 시절 그의 손을 거친 영화들의 면면만 봐도 실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국제시장》, 《베테랑》, 《엑시트》, 《불한당》, 《마담 뺑덕》, 《연애 빠진 로맨스》 등 흥행작과 화제작을 두루 거쳐온 검증된 제작자입니다. 특히 투자팀 시절부터 다양한 감독과 작가의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을 통해 '어떤 이야기가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가'에 대한 안목을 길렀습니다.

'왕과 사는 남자' 제작사 온다웍스


독립의 결심 —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임은정 대표가 12년을 다닌 대형 회사를 떠나 독립을 결심한 데는 단순한 이직 이상의 사연이 있습니다. 2019년부터 황성구 작가와 함께 기획하던 《왕과 사는 남자》 프로젝트가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회사 내부에서 개발 중단 결정을 받게 됩니다.

당시 시나리오는 이미 2고까지 완성된 상태였고, 황성구 작가를 비롯해 자신을 믿고 함께해온 창작자들이 기약 없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임 대표는 그들에게 "안에서든 밖에서든, 5년 안에 반드시 이 영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2023년 4월 사표를 던지고 온다웍스를 설립했습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저만 믿고 따라온 창작자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 특히 《왕과 사는 남자》는 5년 안에 무조건 영화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던 터라 신의를 지켜야 했다." 확신보다 책임감, 야망보다 의리로 시작한 창업이었습니다.


《왕과 사는 남자》 제작 과정 — 8년의 기다림

기획의 시작 (2018~2019년)

《왕과 사는 남자》의 씨앗은 임은정 대표가 CJ ENM에 재직하던 2018년에 뿌려졌습니다. 그는 당시 전형적인 사극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궁중 암투나 영웅 서사가 아닌, 역사의 격랑 속에서 살아간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 안에서 단종의 시신을 수습했다는 역사적 기록 속 인물 엄흥도에 주목했습니다. 위인도, 장군도 아닌 평범한 촌장이 어떻게 그런 결단을 내렸을까 — 이 질문이 기획의 출발점이었습니다. 2019년, 임 대표는 황성구 작가에게 엄흥도 이야기를 써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습니다. 위인이 아닌 무명의 촌부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에 업계 반응은 냉담했고, 황성구 작가마저 집필을 여러 차례 고사했습니다. 돌파구는 '현대적 욕망'의 이식이었습니다. 수동적인 유배 서사에 '유배객을 유치해 마을을 부흥시키겠다'는 엄흥도의 야심을 더하자 이야기에 생기가 돌았습니다. 황성구 작가의 실제 고민 — 서울과 지방의 교육 격차 — 이 조선 시대 배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캐릭터의 뼈대가 세워졌습니다.

코로나와 개발 중단 (2020년)

2020년 초고가 완성됐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회사에서 개발 중단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시나리오는 작가의 서랍 속에 잠들었고, 프로젝트는 사실상 사망 선고를 받았습니다.

온다웍스 설립과 재개 (2023년)

2023년 독립 후 임 대표는 황성구 작가에게 연락해 서랍 속 초고를 다시 꺼내왔습니다. 그때부터 시나리오 수정 작업이 재개됩니다. 임 대표 본인도 "정말 정석대로 굴러갔다"고 표현할 만큼 원안 기획부터 계약, 시나리오 개발, 피드백, 초고·수정고 반복의 전 과정이 차근차근 밟아졌습니다.

감독 섭외 — 처음부터 장항준이었다

임 대표는 연출자로 처음부터 장항준 감독을 점찍어두고 있었습니다. CJ ENM 투자팀 시절 장 감독의 대본을 여러 편 읽으면서 "실존 인물을 대하는 마음과 방식이 흔치 않은 감독"이라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장항준 감독도 처음에는 여러 차례 고사했습니다. 제작비를 투자받기 어려울 것 같고 준비할 것이 너무 많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시나리오 수정 방향을 20분 정도 조언하던 중 임 대표로부터 "그 방향성이 너무 좋으니 감독님이 직접 해야 한다"는 설득을 받아 결국 합류하게 됩니다. 이후 장 감독은 스무 번 이상 시나리오를 수정하며 작품에 깊이 헌신했습니다.

'왕과 사는 남자' 제작사 온다웍스


캐스팅 — 유해진과 박지훈의 만남

주연 유해진은 촌장 엄흥도로, 박지훈은 단종 이홍위로 각각 낙점됐습니다. 박지훈 캐스팅은 특히 흥미로운 과정이 있었는데, 임 대표는 웹드라마 《약한 영웅》을 본 후 박지훈의 가능성에 확신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미팅 자리에서 박지훈이 보여준 "작품을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확신을 굳혔습니다. 그 밖에도 유지태, 전미도, 이준혁, 박지환, 안재홍 등이 합류하며 탄탄한 앙상블 캐스팅이 완성됐습니다.

촬영과 현장 에피소드

촬영은 영화의 배경 그대로인 강원도 영월 청령포 등 실제 역사 현장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임 대표는 특히 결말부 활시위 장면 촬영에 대한 기억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유해진이 감독의 '컷' 사인에도 멈추지 않고 처절한 감정 연기를 이어갔고, 끝난 줄 알고 자리를 뜨려던 스태프들이 그 분위기를 해칠까 봐 조마조마했다고 합니다. 임 대표는 그 순간 카메라 뒤에서 흥행을 직감했다고 회고했습니다.

한 가지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영화 속 호랑이 CG가 다소 아쉽다는 평이 나왔는데, 임 대표는 "천만을 기록할 줄 알았다면 조금 더 투자했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밝혔습니다. 이에 제작사는 흥행 후 호랑이 CG를 다시 작업하겠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흥행 성적 — 숫자로 보는 대기록

항목 수치
개봉일 2026년 2월 4일
개봉 첫날 관객 약 11만 명
손익분기점 260만 관객
1,000만 돌파 개봉 31일째 (3월 6일)
1,200만 돌파 개봉 36일째 (3월 11일)
누적 매출액 약 1,161억 원 (3월 12일 기준)
역대 국내 흥행 순위 20위
역대 천만 영화 순서 34번째
북미 누적 매출 179만 달러 (3월 9일 기준)
북미 상영관 수 150개관 이상 (확대 중)

《왕과 사는 남자》는 2020년대 천만 영화 중 가장 적은 제작비(약 105억 원) 로 이 같은 흥행을 달성했습니다. 제작비 대비 10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투자 효율로 따지면 가히 역대 최상위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극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2014년 《명량》 이후 12년 만의 일이기도 합니다. 제목에 '왕'과 '남자'가 함께 들어간 한국 영화 —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그리고 《왕과 사는 남자》 — 가 모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기묘한 기록도 세웠습니다.

1,500만 관객 & 역대 매출 1위 도전 중 (3월 13일 현재)

비수기인 3월에도 흥행 그래프가 꺾이지 않으면서 업계에서는 두 가지 대기록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1,500만 관객 돌파입니다. 한국 영화 역사상 1,500만 고지를 넘은 작품은 《명량》(1,761만)과 《극한직업》(1,626만) 단 두 편뿐인데, 《왕과 사는 남자》가 세 번째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역대 매출 1위 등극입니다. 현재 역대 매출 1위는 《극한직업》(1,396억 원)이며, 2위 《아바타: 물의 길》(1,379억 원), 3위 《명량》(1,357억 원)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왕과 사는 남자》의 누적 매출이 이미 1,161억 원을 넘어선 만큼, 흥행이 현재 속도로 이어진다면 역대 1위 경신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 북미에서도 돌풍 — 《서울의 봄》·《극한직업》 기록 경신

국내 흥행에 그치지 않고 북미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3월 13일 쇼박스 발표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미국·캐나다 전역 150개관 이상에서 장기 상영에 돌입했으며, 3월 9일 기준 북미 누적 매출 179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개봉 2주차에 《범죄도시4》의 북미 흥행 기록을 앞질렀고, 이후 《서울의 봄》과 《극한직업》의 현지 성적마저 경신하며 한국 사극 영화의 해외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흥행 수익과 인센티브 논의

수익 구조 분석

누적 매출액 1,110억 원 기준으로 수익 구조를 들여다보면, 부가세 10%(약 111억 원)와 영화발전기금 3%(약 33억 원)를 제외한 약 966억 원을 극장 측과 투자·배급사가 절반씩 나눕니다. 투자·배급사 몫인 483억 원에서 배급수수료(약 48억 원)와 총 제작비(105억 원)를 빼면 투자사·제작사의 순수익은 약 33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물론 임은정 대표 혼자 이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는 아닙니다. 투자사, 공동제작사, 배우와 스태프의 성과 배분이 모두 포함되는 구조입니다. 임 대표 스스로도 "제가 다 가져가는 게 아니라 나눠서 받는 구조"라고 밝혔습니다.

장항준 감독의 러닝 개런티

영화계 관례상 감독은 기본 연출료 외에 손익분기점 초과 관객 수에 비례하는 '러닝 개런티(인센티브)'를 받습니다. 손익분기점 260만 명을 넘어선 관객이 약 940만 명에 달하는 만큼, 통상 관객 1인당 300~500원 수준으로 책정되는 업계 관행을 적용하면 장항준 감독의 인센티브는 약 28억~47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다만 실제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장 감독 스스로도 "정확한 계약 조건은 제작사와 투자사에 물어보는 게 맞다"고 답했습니다.

스태프 인센티브와 포상휴가 논의

흥행 성공 이후 팬들과 업계에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린 것이 바로 제작진에 대한 보상 문제입니다. 임은정 대표는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포상휴가에 대해서는 "논의는 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영화 작업의 특성상 스태프들이 여러 작품에 동시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일부는 가고 일부는 못 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반드시 지급할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또한 "함께한 사람들에 대한 보상을 공동제작자인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논의하고 있다"며 "무엇이 됐든 한국 영화에 좀 더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단순한 금전적 보상을 넘어 한국 영화 생태계 전체에 기여하고 싶다는 제작자로서의 철학이 담긴 발언입니다.


흥행의 사회적 파급 효과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은 극장 밖에서도 다양한 파급 효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영월군 관광 붐: 영화의 촬영지인 강원도 영월 청령포와 장릉, 관풍헌 등에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렸습니다. 설 연휴와 삼일절 연휴에는 청령포 일대에서 2시간씩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2월 후순부터는 장릉과 청령포를 찾은 관광객이 8만 명을 넘어서며 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영월군은 이에 화답하며 관광객 여행 경비의 50%를 지역화폐로 환급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출판계에도 불었다: 개봉 이후 '조선왕조실록' 관련 도서 판매량이 이전 대비 약 2.9배 급증했으며, 단종 관련 대중 교양서와 《단종애사》 신규 출간 도서들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영화계의 자신감 회복: 임 대표는 이 흥행에 대해 "영화계에서 천만 영화가 다시 나올 수 있을지 고민이 들던 시점에 모두의 희망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습니다. OTT의 공세 속에서 극장 문화의 존재 의의를 다시 한번 입증한 작품으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논란과 임은정 대표의 입장

흥행 열기 속에서 표절 논란도 제기됐습니다. 엄흥도의 31대손이라고 알려진 고인의 유족이 "고인이 생전에 집필한 드라마 시나리오 《엄흥도》와 영화의 설정 및 장면 전개가 유사하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이에 임은정 대표는 단호하게 반박했습니다. "제가 시나리오를 픽업한 게 아니라 원안 단계부터 직접 함께했다. 황성구 작가와의 초고 작업을 제안한 2019년부터 합숙을 하며 각색한 과정까지 회의록이 모두 남아있다"며 "그 과정들을 보시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석대로 진행된 기획·개발 과정이 결과적으로 논란에 대한 가장 강력한 방패가 된 셈입니다.


임은정 대표가 말하는 흥행 비결

임은정 대표는 천만 흥행의 이유를 여러 가지로 분석했습니다.

첫째, 사람들이 극장을 그리워했다는 점입니다. OTT가 일상화된 시대에도 극장이 줄 수 있는 경험 — 어둠 속에서 큰 스크린을 바라보며 수백 명의 관객과 함께 웃고 우는 경험 — 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둘째,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이야기였다는 점입니다. 10대부터 90대 어르신까지, 가족 단위 관람객부터 데이트 커플, 혼자 찾은 '단종 앓이' 팬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실제로 등장인물들의 나이대도 다양해 관객이 각자 자신을 이입할 인물을 찾기 쉬웠습니다.

셋째, 다정함과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라는 보편적 감정입니다. 가장 높은 곳에서 추락한 소년 왕과 가장 낮은 곳에서 연민을 배운 촌부의 이야기는 어느 세대에도 공명했습니다. 임 대표는 "8년 전 기획 단계부터 품었던 애도의 본질이 어떤 강요도 없이 온전히 객석에 가닿았음을 목격했다"며 "1,000만이라는 숫자를 넘어 이토록 많은 관객이 영화의 진심에 공명했다는 사실 자체가 거대한 기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온다웍스의 앞으로 — 다음 이야기

《왕과 사는 남자》의 성공 이후 임은정 대표는 이미 다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CJ ENM 재직 시절부터 개발해온 작품들 중 아직 완성하지 못한 공포물과 로맨스 장르 기획이 온다웍스의 다음 행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임 대표는 차기작에 대해 "단순한 감동이나 일회성 위로를 던지는 데 그치지 않겠다"며 "온기를 전하더라도 명확한 '이유'가 존재하는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왕과 사는 남자》에서도 보여준 것처럼, 흥행 공식보다는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만들겠다는 철학은 변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마치며 — "확신 없이 시작한 확신의 이야기"

임은정 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확신은 없었다. 생각 없이 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 제가 시작한 작품을 완성하고 싶은 마음, 함께한 제작자들과 한 약속을 지키고 싶어서 하게 된 것도 크다."

대형 회사의 안정적인 커리어를 뒤로하고, 확신 없이 사표를 던지고, 오직 창작자들에게 한 약속 하나를 지키기 위해 만든 영화가 한국 영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온다웍스 임은정 대표의 이야기는 결국 '사람을 향한 신의'가 어떤 힘을 가지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온다웍스가 만들어갈 다음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이 글은 2026년 3월 13일 기준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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