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를 기다리며 - 줄거리·몇부작·출연진·등장인물·인물관계도·OTT 다시보기 (박서준·원지안)

 

경도를 기다리며

작품 소개: 특종 기사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운명

JTBC 새로운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는 2025년 12월 6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감성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임현욱 감독과 유영아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탄생한 이 작품은 18년 전 만난 첫사랑이 불륜 스캔들 기사를 통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재회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박서준이 로맨스 장르로 5년 만에 복귀한 화제작이자, 원지안이 JTBC 드라마에 처음으로 출연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본 정보

제목: 경도를 기다리며
장르: 로맨스 드라마
방영일: 2025년 12월 6일 ~ (방영 중)
방송 시간: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국: JTBC
연출: 임현욱
극본: 유영아
제작: SLL, 아이엔, 글뫼
주연: 박서준, 원지안
조연: 오동민, 강말금, 이엘, 남기애, 이주영, 한은성
회차: 진행 중 (매주 토일 방영)
OTT: 쿠팡플레이(다시보기), TVING(실시간 방송)

작품의 제작 배경과 의미

'경도를 기다리며'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사뮈엘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입니다. 실제로 드라마 내에서도 이 작품에 대한 언급이 등장하며, 기다림과 도래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의 감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합니다. 임현욱 감독은 '킹더랜드'와 '너를 닮은 사람' 등으로 로맨스 장르에서 감성적인 연출력을 입증한 감독이고, 유영아 작가는 '서른, 아홉', '신성한 이혼' 등 깊이 있는 인간관계를 다루어온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거장의 만남이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습니다.

줄거리: 나비효과로 시작된 비극적 재회

첫번째 만남 - 2007년 봄, 대학 축제

이야기는 2007년 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대학교 축제 기간 중 연극부 동아리 부스 앞 벤치에서 이경도와 서지우가 처음 만납니다. 서지우는 친구 박세영의 부탁으로 잠시 부스를 지키고 있었고, 연극부에 관심이 있던 이경도가 먼저 다가갑니다. 당돌했던 서지우는 초면인 이경도에게 술을 함께 마시자고 제안합니다. 수업을 핑계로 거절하려던 이경도는 서지우의 도발에 넘어가 결국 술자리를 함께하게 됩니다.

벚꽃이 흩어지던 날, 벤치에 홀로 앉아 있는 서지우를 발견한 이경도는 그녀에게 다가갑니다. 집에 가지 않는 이유를 묻는 이경도에게 서지우는 "먼저 가"라고 하고, 이경도는 "센 척하더니 왜 이래.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하냐?"고 물었습니다. 서지우의 "나 기다렸냐"는 질문에 "돌았냐. 너 기다리게?"라고 대답하는 이경도. 그러나 서지우가 "근데 나 안 온 줄 어떻게 아냐?"라고 하자, 이경도는 "동아리 모임이 있어서 거기 어쩔 수 없이 있었거든"이라고 말합니다. 이 짧은 대사 속에는 이미 두 사람이 서로에게 얼마나 의미 있는 존재인지가 담겨 있습니다. 싱그러운 청춘의 설렘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사랑은 서로의 인생에 가장 큰 흔적을 남기게 됩니다.

두번째 만남 - 2025년 현재, 불륜 스캔들 기사를 통한 재회

세월이 18년 흘러 2025년 현재입니다. 이경도는 동운일보의 연예부 차장이 되어 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이면서도 사랑 앞에서는 그 누구보다 진심인 이경도는 어느 날 큰 스캔들 뉴스를 접합니다. 명품 패션 브랜드 자림 어패럴의 사위이자 서지우의 남편인 조진언이 배우 안다혜와 불륜 관계에 있다는 정보입니다.

이경도는 밤새 고민합니다. 18년 전 첫사랑을 마음에 두고 있던 자신이 그 여인의 남편에 대한 불륜 스캔들을 기사화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 복잡합니다. 서지우의 아픔을 걱정하면서도 기자로서의 직업 의식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결국 이경도는 기사를 송고합니다. 그리고 그 기사는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킵니다.

이경도는 예상합니다. 서지우가 자신을 찾아올 때 욕설이나 원망이 쏟아질 것을 말입니다. 하지만 서지우의 반응은 완전히 다릅니다. 자림 어패럴 차녀이자 셀럽인 서지우는 동운일보를 찾아와 이경도에게 말합니다. "당신 기사 덕분에 남편과 이혼할 수 있게 됐어. 고맙다."

이경도가 밤새 고민했던 서지우의 아픔은 실제로는 서지우에게 자유였던 것입니다. 남편의 외도로 인해 갇혀 있던 결혼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경도가 걱정했던 배려심은 자신의 고민만 남겨둔 채 외롭게 기다렸던 시간이 됩니다. 서지우의 '고맙다'는 말은 이경도에게는 잔인한 비수가 되어 돌아옵니다.

점점 복잡해지는 상황

기사 보도 이후 한 달이 지나갑니다. 이경도가 서지우와 만났던 카페의 사진이 타 매체에 의해 포착되고 기사화됩니다. 이 사진은 이경도가 서지우의 이혼 주인공이라는 의혹을 낳습니다. 이경도는 직장에서 소문의 중심에 서게 되고, 상사 부장 진한경은 크게 화를 냅니다.

하지만 숨겨진 진실은 더 복잡합니다. 서지우의 언니 지연은 이경도와 서지우의 사진을 의도적으로 찍도록 지시합니다. 이 가족의 갈등과 음모가 두 사람의 재회를 더욱 얽히게 만드는 것입니다.

계속되는 스캔들과 오해 속에서 이경도는 서지우에게 묘한 감정을 느낍니다. 18년 전 첫사랑의 감정이 현재와 겹쳐집니다. 서지우가 떠나려 하자 이경도는 그녀의 출국길을 가로막습니다. 이 장면에서 두 사람의 끊어진 인연이 다시 이어지기 시작합니다.

주요 등장인물과 캐릭터 분석

이경도 (박서준 분)

경도를 기다리며

20대의 이경도는 첫사랑의 순정을 품은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연극부에 관심이 있고, 벤치에 앉아 있는 서지우를 발견했을 때의 섬세한 표정 연기는 미세한 떨림까지 조절하며 설렘을 설득력 있게 표현합니다.

30대의 이경도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동운일보 연예부 차장인 그는 단정한 슈트핏, 정제된 태도, 감정을 삼켜내는 말투로 현실의 직장인 면모를 그려냅니다. 하지만 그의 심장 속에는 18년 동안 첫사랑이 살아 있습니다. 평소에 그토록 멀리 떨어져 있던 첫사랑이 갑자기 자신의 눈앞에 나타났을 때의 동요는 억제된 표정과 목소리에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박서준은 이 복합적인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하며 20대의 설렘과 30대의 흔들림을 자연스럽게 오고갑니다. 그의 표현은 "너 때문에 끊은 술을 네 덕분에 시작하는 좋은 아침"이라는 자조적인 대사를 통해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냅니다.

서지우 (원지안 분)

경도를 기다리며

자림 어패럴 차녀이자 셀럽인 서지우는 당돌한 성격으로 첫 만남부터 이경도에게 술을 마시자고 제안합니다. 어린 시절 엄마 장현경으로부터 무정한 태도를 받으며 상처를 간직하고 있던 그녀에게 이경도의 따뜻한 품은 외로웠던 삶에 온기를 주는 유일한 안식처가 됩니다.

30대의 서지우는 명품 브랜드의 셀럽으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결혼생활 속에서 고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남편의 불륜 기사가 터진 후 이혼을 선택한 그녀에게 이경도와의 재회는 과거와 현재가 겹치는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원지안의 연기는 외면적으로는 당당하지만 내면적으로는 상처받은 여인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조진언 (오동민 분)

자림 어패럴의 사위이자 서지우의 남편. 배우 안다혜와 불륜 관계에 있으며, 그의 외도가 이 이야기 전체의 발단을 만듭니다.

부장 진한경 (강말금 분)

이경도의 직장 상사. 이경도가 18년 동안 한 사람에게 쩔쩔매고 있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인물로, "안다혜의 내연남 와이프 걱정하느라 아침부터 소주병을 드셨냐"는 정곡을 찌르는 대사로 등장합니다.

서지연 (이엘 분)

서지우의 언니. 후반부에는 의도적으로 이경도와 서지우의 사진을 찍도록 지시하는 인물로, 이 가족의 숨겨진 갈등을 드러냅니다.

경도를기다리며

관전 포인트와 명장면

첫만남의 설렘

2007년 벚꽃이 흩어지던 날 벤치에서 나누는 두 사람의 대사는 드라마 전체에서 가장 설렘이 넘치는 장면입니다. "나 기다렸냐", "너 기다리게?", "근데 나 안 온 줄 어떻게 아냐?"라는 짧은 말들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온도는 시청자들에게 첫사랑의 추억을 소환합니다.

현실의 충돌

현재의 이경도가 18년 전 첫사랑을 마주하는 순간의 감정 연기는 박서준의 절정입니다. 억제된 표정과 떨리는 목소리, 감정을 삼켜내는 말투 속에 고스란히 드러나는 혼란스러움과 기쁨이 겹쳐 있습니다.

나비효과의 시작

서지우가 이경도의 기사 덕분에 이혼할 수 있게 되었다며 고맙다고 말하는 장면은 드라마의 핵심입니다. 이경도가 밤새 고민했던 배려가 결국 그를 더욱 고독하게 만드는 역설을 보여줍니다.

시간이 만든 감정의 결과

두 사람이 과거를 회상하며 나누는 대사들, 특히 지하철 플랫폼에서 시를 읽어주고 시선을 마주하는 장면은 청춘의 한순간을 감각적으로 포착합니다. 임현욱 감독의 아름다운 영상미가 각 계절의 질감을 살리며 감정을 극대화합니다.

감독과 작가의 의도

임현욱 감독의 철학

임현욱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연예부 기자이기 때문에 주인공이 겪는 일이 이야기의 시작이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히 직업으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연예부 기자라는 위치가 필수불가결한 사건을 만드는 지점이 이 드라마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합니다.

또한 임 감독은 "박서준과 원지안의 이야기가 너무나 웃기면서도 너무나 애잔하다"고 캐스팅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로맨스 장르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도 시간이 만든 상흔을 섬세하게 포착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유영아 작가의 말맛

유영아 작가는 '서른, 아홉', '신성한 이혼' 등의 작품을 통해 복합적인 인간관계를 섬세하게 다루어온 인물입니다. '경도를 기다리며'에서 그녀의 특유의 말맛이 살아 있는 대사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두 사람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드러냅니다.

"너 때문에 끊은 술을 네 덕분에 시작하는 좋은 아침", "경도는 온다며" 기다렸다는 대사들은 유영아 작가만의 독특한 문체로 깊이 있는 감정을 표현합니다.

배우의 연기력과 케미스트리

박서준은 이 작품을 통해 5년 만에 로맨스 장르로 복귀했습니다.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부담을 느낄 때는 촬영할 때뿐이고, 현실과 맞닿은 부분이 많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실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박서준은 20대 이경도의 풋풋함부터 30대의 복합적인 감정까지 폭넓게 담아내며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원지안은 JTBC 드라마에 처음 출연하며 "여러 고민들을 상상하며 그려봤고, 배우로서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 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의 연기는 외면적인 당당함 뒤에 숨겨진 외로움과 상처를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박서준과 원지안의 로맨스 케미스트리는 모두의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첫사랑의 추억을 소환하며 아련함을 더합니다. 두 사람의 티키타카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감정의 온도 차를 명확히 드러냅니다.

시청자 평가 및 시청률 분석

첫 회 반응

지난 6일 첫 방송된 '경도를 기다리며' 1회는 전국 시청률 2.721%(닐슨코리아 기준)로 무난하게 출발했습니다. 첫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박서준의 섬세한 로맨스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시청자들은 "역시 박서준은 로맨스 장르", "작품 출연할 때마다 느낌이 다 다르다. 이번엔 진짜 직장인이 돼서 왔네", "유영아 작가 특유의 말맛이 살아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2회 시청률

7일 방송된 2회는 전국 3.3%, 수도권 3.6%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간대 tvN의 '프로보노'가 전국 6.2%, KBS2의 '화려한 날들'이 전국 16.9%를 기록하며 주말 드라마 경쟁에서는 다소 밀렸으나, 작품 자체의 질에 대한 호평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객관적 평가

'경도를 기다리며'는 높은 시청률보다는 작품의 완성도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평가됩니다. 첫사랑과 재회라는 로맨스의 고전적 주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연기, 연출, 극본, 음악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습니다.

임현욱 감독의 아름다운 영상미, 박서준과 원지안의 섬세한 감정 연기, 유영아 작가의 정제된 대사가 조화를 이루며 겨울 드라마로서의 감성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초반 기대감 대비 시청률이 예상과 다른 점은 주말 드라마 경쟁 구도와 흥행 논리의 변화를 반영합니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입소문과 시간 경과에 따라 시청률 반등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를 추천하는 이유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분

이 드라마는 모두가 가진 첫사랑의 추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합니다. 과거의 설렘과 현재의 흔들림을 겹쳐놓으며 시간이 만든 감정의 결과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감성적인 로맨스를 원하는 분

화려한 전개보다는 미묘한 감정 변화와 절제된 표현에 가치를 두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박서준과 원지안의 절제되면서도 진심 어린 연기가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을 감상하고 싶은 분

박서준의 5년 만의 복귀작이자, 원지안의 JTBC 드라마 첫 출연작인 만큼 두 배우의 정점의 연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미세한 감정 변화까지 포착하는 그들의 표정 연기는 그 자체로 예술입니다.

유영아 작가의 팬

'서른, 아홉', '신성한 이혼' 등의 작품으로 사랑받은 유영아 작가의 정제되면서도 따뜻한 대사가 돋보입니다. 작가의 말맛이 살아있는 대사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냅니다.

임현욱 감독의 팬

'킹더랜드'로 로맨스 드라마 신드롬을 일으킨 임현욱 감독의 아름다운 영상미가 각 계절의 질감을 살립니다. 감정을 극대화하는 연출력이 돋보입니다.

종합 평가

'경도를 기다리며'는 높은 시청률을 노린 드라마가 아닙니다. 이것은 첫사랑과 재회라는 고전적 주제를 현대적으로 섬세하게 재해석한, 마음이 따뜻해지는 겨울 드라마입니다.

박서준의 7년 만의 로맨스 복귀, 원지안의 JTBC 첫 데뷔, 임현욱 감독의 미학적 연출, 유영아 작가의 정제된 극본이 모두 한 곳으로 모여 만든 작품은 결코 가볍지 않은 감정의 무게를 지니고 있습니다.

불륜 스캔들이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통해 18년의 시간 차를 극복하고 다시 만난 두 사람의 복합적인 감정을 그려냅니다. 약속을 어기고 떠난 서로를 향한 원망과 분노, 여전히 남아 있는 그리움까지 다채로운 감정의 온도가 전해져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드라마는 우리 모두에게 묻습니다. 만약 첫사랑이 다시 나타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경도는 온다'는 말 속에 담긴 그 기다림과 그리움의 무게를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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