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반지운 작가의 웹툰 「친애하는 X」는 2018년 네이버 최강자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원래는 '패리'라는 제목으로 시작했으나, 현재의 제목으로 변경되었으며, 넷플릭스, 웹툰 플랫폼 등에서 글로벌하게 연재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파멸 멜로 서스펜스 장르로, 인간의 양심과 욕망, 그리고 생존을 위한 선택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5년 11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줄거리
기본 설정
웹툰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의 제목을 합치면 "I am not provoke heartless monster" (나는 냉혹한 괴물을 자극하지 않는다)라는 한 문장이 됩니다. 이는 작품의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스토리 개요
국내 최고의 여배우 백아진은 완벽하고 우아한 톱스타로 보입니다. 세상 모두가 부러워하는 그녀의 삶과 아름다움은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 화려한 외면 뒤에는 지옥 같은 과거와 냉혹한 본성이 숨겨져 있습니다.
백아진의 과거
백아진의 어린 시절은 비참합니다. 술과 도박에 중독된 무책임한 아버지 백선규와 무력한 어머니 속에서 자라난 그녀는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하다 계단 아래로 떨어지는 비극적인 사건을 목격하게 됩니다. 어린 아진은 단순한 목격자이자 방관자로 남겨집니다.
이 트라우마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백아진은 생존 본능을 키워나갑니다. 가난과 폭력으로 얼룩진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녀는 자신의 미모와 비상한 머리를 무기로 사용하기로 결심합니다.
성인이 된 백아진
성인이 된 백아진은 철저하게 계산된 삶을 살아갑니다. 배우가 되어 톱스타의 자리에 올라선 그녀는 모든 관계를 조종합니다. 그녀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은 모두 그녀의 '표적'이 되고, 그들을 이용하고 버리는 과정에서 백아진은 더욱 잔혹해집니다.
그녀가 벗겨내고자 하는 것은 자신의 가난과 약함입니다. 지옥에서 벗어나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기 위해, 그녀는 스스로를 괴물로 만들기로 선택합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짓밟히게 되며, 이들이 웹툰의 제목 "X들"입니다.
등장인물
주요 인물
백아진 (성인) - 국내 최고의 여배우
- 웹툰의 주인공이자 중심 인물
- 겉으로는 우아하고 완벽한 스타이지만, 내면에는 냉혹한 소시오패스적 특성을 가진 인물
- 자신의 목표를 위해 타인을 조종하고 이용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음
- 생존 본능과 야망으로 가득 찬 인물로, 타인의 고통을 감각하는 능력이 없음
윤준서 - 백아진의 그림자 같은 존재
- 백아진과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인물
- 자신의 고통과 상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아진을 지키려고 함
- 백아진을 구원하려 하지만, 동시에 그녀의 파멸에 함께하려는 이중적 감정을 가짐
최정호 - 백아진의 조력자
-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어려운 사람을 외면하지 못하는 정의감 있는 인물
-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카페를 운영 중
- 백아진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인생에 변화를 맞이하게 됨
백선규 - 백아진의 아버지 (고인)
- 술과 도박 중독자
- 아내를 폭행하다 결국 살해한 인간말종
- 백아진이 성인이 된 후에도 시시때때로 그녀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돈을 뜯어냄
임선예 - 백아진의 어머니 (고인)
- 백선규의 폭력에 고통받던 무력한 여성
- 아진이 어린 시절 겪은 트라우마의 직접적 원인
주변 인물들 (X들)
웹툰에는 백아진에게 짓밟히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이들은 각각의 약점과 욕망을 가지고 있으며, 백아진은 그들의 심리를 정확히 파악하여 조종합니다. 이들의 파멸은 백아진의 상승과 맞닿아 있습니다.
결말
웹툰의 결말은 백아진이 써온 가면이 벗겨지는 순간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지금까지 철저하게 계산된 연기로 모든 것을 통제해온 백아진이 자신의 본모습이 드러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동안 그녀가 이용하고 버렸던 사람들, 특히 윤준서의 사랑과 집착이 그녀를 향해 돌아옵니다.
웹툰은 파멸 멜로 서스펜스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며, 백아진의 최종적인 운명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생존을 위해 괴물이 된 그녀는 구원받을 수 있을까? 아니면 자신이 만든 괴물로서의 정체성에서 벗어날 수 없을까?
작품 평가 및 후기
긍정적 평가
1. 독창적이고 담대한 주인공 설정
- 보통 드라마나 웹툰에서는 주인공을 도덕적으로 정당한 인물로 설정합니다. 그러나 「친애하는 X」는 악역을 주인공으로 설정하여 관습적인 스토리텔링에서 벗어났습니다. 이는 이 작품의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2. 깊이 있는 심리 묘사
- 반지운 작가는 백아진의 심리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단순한 악인이 아닌, 생존을 위해 자신을 변모시킨 복잡한 인물로 표현함으로써 독자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3. 글로벌 호응
- 웹툰은 WEBTOON 플랫폼을 통해 영어로도 제공되며, 해외 독자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간의 본성과 생존에 관한 보편적 주제가 국경을 넘어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4. 강렬한 긴장감
- 웹툰의 전개는 예측 불가능하며, 매 회차마다 독자를 긴장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합니다. 각 인물의 욕망이 얽혀 만드는 복잡한 관계는 흡입력 있는 스토리를 만듭니다.
논란과 비판
1. 2021년 서예지 가스라이팅 사건과의 재조명
- 2021년 배우 서예지의 가스라이팅 사건으로 인해 「친애하는 X」가 다시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작품 자체의 평가와는 별개로, 현실의 심각한 문제들이 웹툰과 얼마나 유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2. 자극적 요소
- 일부 독자들은 작품의 자극적인 내용(성인 장면, 폭력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합니다.
전체 평가
「친애하는 X」는 한국 웹툰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작품으로 평가됩니다.
- 스토리: ⭐⭐⭐⭐⭐ (5/5)
-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강렬한 반전
- 캐릭터: ⭐⭐⭐⭐⭐ (5/5)
- 복잡하고 입체적인 인물 설정
- 작화: ⭐⭐⭐⭐☆ (4/5)
- 효과적인 표정과 심리 표현
- 메시지: ⭐⭐⭐⭐⭐ (5/5)
- 인간의 본성과 생존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
종합 평점: 9.0/10
추천 대상 및 주의사항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독창적이고 담대한 주제의 작품을 좋아하는 분
- 인간의 심리와 욕망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은 분
- 예측 불가능한 반전이 있는 스릴러를 선호하는 분
- 한국 웹툰의 수준 높은 작품을 경험하고 싶은 분
주의사항
- 19금 작품: 성인용 콘텐츠이므로 미성년자에게는 부적절합니다
- 폭력 장면: 신체적·심리적 폭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자극적 내용: 시각적으로 자극적인 장면들이 있습니다
드라마화
2025년 11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되었으며, 배우 김유정이 백아진 역을, 김영대가 윤준서 역을 맡았습니다. 이응복 감독의 연출로 웹툰의 원작성을 살리면서도 드라마적 긴장감을 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드라마는 총 12부작으로 구성되었으며, 11월부터 12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에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결론
「친애하는 X」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 인간의 본성에 대한 철저한 질문을 담은 작품입니다.
"과연 생존을 위해 자신의 양심을 버렸을 때, 인간은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을까?"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들이 웹툰 전반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백아진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위선, 욕망, 그리고 생존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웹툰과 드라마 모두 현재 진행 중인 작품으로, 더욱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깊이 있는 심리극을 좋아한다면, 「친애하는 X」는 반드시 경험해봐야 할 작품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은 선과 악의 이분법적 구조를 거부하고, 인간의 복잡성을 인정하는 현대적 서사입니다. 완벽한 악역도, 완벽한 선역도 없다는 깨달음을 주는 작품으로서, 우리 모두가 다양한 선택지 앞에서 어떤 판단을 하는지 돌아보게 만듭니다.
「친애하는 X」를 통해 당신의 양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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