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골목에 이런 집이 있었다니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만화 식객의 작가 허영만 화백이 매 회 특별 게스트와 함께 전국 숨은 맛집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에요. 협찬 없이 제작진이 직접 발로 뛰며 검증한 '진짜 맛집'만 소개하기로 유명하죠.
이번 손담비 편에서 두 사람이 향한 곳은 을지로 골목 안에 조용히 자리한 노포, 조선옥이었어요.
'을지로에서 갈비를?'이라고 생각하셨다면, 이미 이 집을 모르시는 거예요. 조선옥은 을지로를 아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그리고 을지로 단골들이 '굳이 소갈비 먹고 싶을 때 찾는 집'으로 손꼽는 곳이랍니다.
80년이 넘는 세월, 조선옥 이야기
조선옥은 1937년에 문을 열었어요. 지금으로부터 무려 80년을 훌쩍 넘긴 역사를 가진 집이에요. 창업주 이금순 여사가 을지로 황금기인 1960~70년대 이 집을 일군 장본인으로, 당시 '불고기는 한일관, 갈비는 조선옥'이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돌 정도였다고 해요.
지금은 3대 김진영 사장이 전통을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어요. 창업주와 아들, 손녀에 이르기까지 한 가문이 3대에 걸쳐 같은 자리를 지켜온 거예요. 입구 카운터 위에는 창업주 이금순 여사의 사진이 지금도 걸려 있답니다.
조선옥은 tvN 수요미식회 소갈비 편에 소개되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고, 블루리본 서베이에서 2024년 레드리본을 수상하며 음식의 품질을 다시 한번 공인받았어요. 여기에 허영만 백반기행 손담비 편까지 더해지며 이 노포의 가치가 더욱 재조명되고 있어요.
방송에서 어떤 장면이 펼쳐졌나요?
허영만 화백과 손담비는 을지로 골목을 함께 걸으며 조선옥을 찾았어요. 오래된 간판과 노포 특유의 분위기에 손담비가 기대감을 드러냈고, 주방에서 연탄불에 직접 구워 내오는 소갈비의 비주얼에 두 사람의 눈이 함께 빛났습니다.
허영만 화백은 양념이 스며든 소갈비를 한 점 집어 천천히 씹더니 특유의 과묵한 표정으로 고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오랜 팬이라면 아시겠지만, 그 표정이 곧 '합격'이에요.
손담비는 갈비를 먹은 후 냉면을 시켜 남은 갈비에 올려 함께 먹는 조선옥 단골들의 방식을 직접 시도해보며 진심 어린 감탄을 보냈어요. 담백한 냉면이 양념 갈비 맛을 한층 더 살려준다는 걸 방송에서 직접 느꼈다고 해요.
대구탕 한 모금을 떠먹으며 두 사람 모두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에 고개를 끄덕이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답니다.
주요 메뉴 및 가격
양념소갈비 250g 43,000원 설탕·진간장·참기름·마늘로 이틀간 숙성한 양념에 재운 소갈비를 주방에서 연탄불에 직접 구워 내오는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예요. 구워서 가져다 주기 때문에 연기나 냄새 걱정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어요. 미디엄~미디엄레어 정도로 구워지는데, 원하는 굽기를 주문할 때 말씀하시면 조절해 준답니다.
방송 팁: 단골들은 소갈비를 반쯤 먹은 후 냉면을 시켜 남은 갈비에 올려 함께 먹어요. 담백한 냉면이 진한 양념 갈비 맛을 한 번 더 살려줘서 환상의 조합을 이룬답니다. 방송에서 손담비도 이 조합을 직접 시도해 극찬했어요.
대구탕 15,000원 이 집 고정 팬들이 소갈비만큼이나 입을 모아 추천하는 메뉴예요. 생선 대구가 들어가는 게 아니라, 대파의 흰 부분을 듬뿍 넣어 끓여내는 대구식(代狗) 방식의 소고기 탕이에요. 칼칼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시원한 국물이 특징이고, 해장 용도로도 훌륭해요.
갈비탕 13,000원 깔끔하고 맑은 국물에 갈비가 들어간 단정한 한 그릇이에요.
장국밥 11,000원
냉면 13,000원 — 새콤달콤한 양념장이 인상적인 비빔냉면도 인기예요.
계란찜 5,000원
된장찌개 5,000원
무국 2,000원
공기밥 1,000원
기본 반찬은 무채, 도라지채, 김치, 파절이, 동치미로 구성되어 있어요. 동치미 국물이 특히 달달하고 새콤해서 많은 분들이 칭찬하는 반찬이에요.
조선옥의 특별한 점
연탄불에 구워 내오는 방식 주방에서 연탄불로 직접 구워 접시에 담아 내오는 방식을 지금도 고수하고 있어요. 테이블에서 직접 굽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옷에 고기 냄새가 배는 걱정이 없고, 전문가가 최적의 상태로 구워주기 때문에 맛도 일정하게 유지돼요.
이틀 숙성의 양념 비법 설탕, 진간장, 마늘, 참기름으로 이틀간 숙성시키는 것이 조선옥 소갈비의 맛 비결이에요. 대파와 양파는 잡맛이 생긴다는 이유로 일절 사용하지 않아요. 덕분에 간이 세지 않고 은은하게 달콤하면서 중후한 맛이 나요.
1층과 2층이 다른 분위기 1층은 70년 넘는 세월이 묻어나는 노포 본연의 분위기 그대로예요. 오래된 맛집 특유의 묵직하고 진한 감성이 느껴지는 공간이에요. 2층은 2017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공간으로, 보다 현대적으로 리노베이션된 분위기예요. 단, 2층에서는 고기 메뉴 주문이 필수랍니다.
방문 및 예약 팁
별도의 온라인 예약 시스템은 없으며 전화 예약만 가능해요. 전화번호 02-2266-0333으로 방문 전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점심시간(11시 30분~14시 30분)에는 인근 직장인들로 붐비는 편이에요. 여유로운 식사를 원하신다면 브레이크타임 이후인 오후 4시 30분 이후 방문을 추천해요.
주차장이 별도로 없어요. 을지로3가역에서 도보 1분 거리이므로 대중교통을 강력히 추천드려요. 자차 방문 시에는 을지로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해요.
매주 일요일은 정기휴무예요. 꼭 확인하고 방문해 주세요.
을지로 일대 투어 코스 추천
조선옥이 자리한 을지로는 서울에서 가장 개성 있는 거리 중 하나예요. 식사 전후로 함께 둘러보기 좋은 장소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청계천 — 조선옥에서 도보 5분 거리예요. 도심 한복판에서 산책하기 좋은 수변 공간으로,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어요.
을지로 인쇄골목 — 조선옥 주변 골목을 걸으면 오랜 인쇄소들이 즐비한 레트로 거리를 만날 수 있어요. 힙지로 카페들과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가 매력이에요.
안동장 — 1948년 개업한 을지로의 또 다른 전통 중화요리 노포로, 조선옥과 같은 골목 일대에 위치해 있어요. 을지로 노포 투어로 함께 방문하기 좋아요.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 을지로에서 도보 10분 거리로, 현대적인 건축물과 다양한 전시를 즐길 수 있어요.
기본 정보
상호명: 조선옥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15길 6-5
전화번호: 02-2266-0333
영업시간: 월~토 오전 11:30 ~ 오후 9:30 (브레이크타임 오후 2:30 ~ 4:30)
휴무일: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주차: 전용 주차장 없음 —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대중교통 강력 권장)
대중교통: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 6번 출구, 도보 약 1분
예약: 전화 예약 가능 (02-2266-0333)
마무리 요약
허영만 백반기행 손담비 편에서 찾아간 을지로 조선옥은 1937년에 문을 열어 3대째 이어온 서울 대표 노포예요. 연탄불에 직접 구운 양념 소갈비, 칼칼하고 시원한 대구탕, 그리고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노포 특유의 분위기가 이 집의 진짜 매력이에요.
수요미식회에 소갈비 명가로 소개된 데 이어 블루리본 레드리본까지 수상하며 맛의 품질을 증명한 곳이에요. 을지로를 걷다 문득 옛 서울의 맛이 그리워진다면, 조선옥 골목으로 들어가 보세요. 그 소갈비 한 점이 충분한 이유가 될 거예요.
방문 전 영업시간과 메뉴 가격은 변동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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