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제목: 퍼스트레이디 (The First Lady)
장르: 다큐멘터리
개봉일: 2024년 12월 12일
감독: 아에몽 (가명)
러닝타임: 105분 (약 1시간 45분)
국가: 대한민국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OTT: Wavve, Watcha
영화 소개 및 제작 배경
대한민국 정치사에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다큐멘터리가 극장에 떴습니다. 바로 현직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의혹들을 추적한 영화 '퍼스트레이디'입니다. 오늘픽처스와 유튜브 언론 매체 서울의소리가 1년여에 걸쳐 제작한 이 작품은 2022년부터 기획되어 올해 10월 제작을 완료했습니다. 본래 11월 개봉을 계획했으나 제작 과정에서 계속 터져나오는 사건들로 인해 최종 편집을 연장하게 되었고, 결국 12월 12일 전국 동시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개인의 논란을 다루는 것이 아닙니다. 제작진은 명확한 질문을 던집니다. '용산 대통령실의 진짜 VIP는 누구인가?' 학력 위조, 논문 표절, 무속인 관련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대통령실 용산 이전,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고가 명품백 수수, 패밀리 비즈니스까지 모든 의혹의 중심에 한 사람이 있다고 지목하며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개봉 당일 신촌, 신사, 신림 등 주요 극장에서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계엄 사태 이후 여론의 급변으로 인해 상영관이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줄거리 | 스포일러 포함 상세 분석
영화의 중심, 이명수 기자와의 7시간 녹취록
영화는 2024년 4월을 시점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바로 가장 충격적인 자료부터 제시합니다. 서울의소리의 이명수 기자가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 여사와 나눈 7시간 분량의 전화통화 녹취록입니다.
이 녹취록에서 가장 논란이 되었던 부분은 바로 김 여사의 발언입니다. "내가 정권 잡으면 거기는 완전히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핵심은 '정권을 잡으면'의 주어가 '나'(김건희)라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아내가 "남편이 정권을 잡으면"이라고 표현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기서는 자신이 정권을 잡는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드러냈다는 것이 영화의 지적입니다.
이 28분 분량의 통화에서 김 여사는 국정 운영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드러냅니다. 북한 문제, 내부 정치 상황, 경제 정책 등 다양한 국가 현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주도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이 장면들을 직접 음성과 함께 제시하며, 관객들에게 직접 판단하도록 합니다.
도이치모터스와 천공, 과거의 비리
영화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김 여사의 과거를 추적합니다. 2010년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 다루어집니다. 당시 김 여사가 관련된 회사에 투자했던 자금과 관련된 의혹들을 정리합니다. 특히 정대택이라는 인물이 21년 동안 김건희 일가를 상대로 벌여온 법정 싸움의 내용들이 제시됩니다.
또한 천공이라는 회사와 관련된 의혹도 담깁니다. 영화는 이러한 과거의 비리들이 현재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보여주려고 합니다.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한 노력들,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현재의 권력과 연결되는지를 암시합니다.
학력 위조와 논문 표절 의혹
대한민국 제1의 대통령 영부인으로 발표되기 이전부터 제기되어온 논문 표절과 학력 위조 의혹이 상세히 다루어집니다. 영화는 학위와 경력에 관한 의문점들을 제시하고, 이것이 단순한 개인의 명예 욕심 때문이 아닌지에 대해 묻습니다.
'돋보이고 싶은 욕심'이라는 포스터 카피에서도 드러나듯이, 영화는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욕망이 어떻게 국정까지 침범하게 되었는지의 구조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이는 단순한 학위 위조를 넘어 권력 욕망의 발현이라는 해석을 제시합니다.
무속인 관련 의혹과 천공
영화는 김 여사와 무속인들의 관계에 대한 의혹들을 담습니다. 특정 무속인의 영향력, 그리고 그것이 국정 운영에 미쳤을 가능성에 대해 암시합니다. 무속 의식, 천공 관련 기도 등이 어떤 의도로 행해졌는지에 대한 여러 증언과 정황들을 제시합니다.
디올백 수수 사건 - 영화의 핵심 장면
영화의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 중 하나는 디올 명품백 수수 장면입니다. 서울의소리의 이명수 기자가 사실 보도를 위해 직접 구입한 고가의 디올 명품백을 최재영 목사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이 장면에서 최재영 목사가 전달할 때의 말과 태도, 그리고 김 여사의 반응이 모두 기록되어 있습니다. 영화는 이 순간을 통해 권력의 무분별한 향유와 그에 대한 책임감의 부재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한편 이명수 기자는 나중에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산 것이므로 돌려달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국정 개입의 증거
양평고속도로의 노선 변경 사건은 단순한 교통 정책 변화가 아닙니다. 영화는 이 결정 과정에서 누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추적합니다. 일반 국민이 아닌 한 개인의 선호도에 의해 국가 주요 사업이 변경되었다는 의혹을 제시합니다.
디올백 수수 영상 속에서 직접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에 대한 김 여사의 입장이 나오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적 선호가 아닌 국정 개입의 직접적 증거라고 영화는 주장합니다.
VIP2, 공동정권설의 등장
영화는 '용산의 진짜 VIP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하는 꼭두각시이며 이미 영부인 김건희에게 지배되고 있다는 증언들을 담습니다. 'VIP2'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공동정권설에 대한 여러 정황들이 제시됩니다.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떠도는 '진짜 대통령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단순한 야담이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합니다.
결말 - 열린 결말, 관객에게 맡겨진 판단
영화는 종결되지 않습니다. 105분 동안 제시된 증거와 증언들, 그리고 영부인의 행동과 발언들이 의미하는 바를 관객에게 직접 판단하도록 합니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로 진행 중이던 탄핵 정국까지 포함하여 볼 때, 영화는 완성 이후에도 현실이 계속 영화를 추월했습니다. 제작진은 탄핵안이 가결된다면 명태균 게이트 등 이후 사건들을 담은 확장판이나 감독판 공개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요 등장인물 및 증언자
김건희 여사
영화의 중심 인물. 직접 등장하지 않지만 7시간 녹취록, 비디오 영상, 여러 증거 자료를 통해 그의 발언과 행동이 모두 제시됩니다. 영화는 객관적 자료를 통해 관객이 판단하도록 합니다.
이명수 기자 (서울의소리)
가장 중요한 증언자 중 한 명. 대선 당시 7시간 녹취록을 기록했으며, 디올백 수수 사건의 적극적 기자 역할을 합니다. 영화 내에서 직접 출연하여 자신의 취재 과정과 의도를 설명합니다.
최재영 목사
디올백을 전달한 인물로 직접 등장합니다. 사실 보도와 취재 과정에 대해 증언합니다.
정대택 (21년 소송 진행자)
21년 동안 김건희 일가를 상대로 법적 싸움을 벌인 인물. 과거 비리와 관련된 증거 자료와 함께 직접 증언합니다.
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
'쥴리 의혹'이라 불리는 사건 관련 실명 증언을 제공합니다.
기타 증언자들
무속인, 최강욱·김종대 전 의원 등 여러 정치인과 관계자들이 관찰자나 증언자로 출연하여 상황을 설명합니다.
관전 포인트 및 명장면
1. 7시간 녹취록의 실제 음성
가장 충격적인 장면입니다. 대선 당시 녹취된 실제 음성을 듣는 경험은 객관적인 자료 제시의 힘을 보여줍니다. 특히 "내가 정권 잡으면"이라는 표현이 반복될 때의 임팩트는 상당합니다.
2. 디올백 전달 장면의 영상
최재영 목사가 촬영한 실제 영상이 제시됩니다. 이 순간의 대화와 반응이 모두 기록되어 있으며, 관객이 직접 상황을 목격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3. 국정 개입의 구체적 증거들
양평고속도로, 대통령실 용산 이전 등 국정 주요 결정 과정에서 개인의 선호도가 어떻게 반영되었는지를 추적하는 대목은 영화의 핵심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4. 과거 비리와의 연결 고리
도이치모터스, 천공 등 과거 사건들이 현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은 단순한 현재의 논란이 아닌 구조적 문제를 제시합니다.
5. 다양한 증언자의 목소리
21년 동안 싸워온 정대택, 직접 취재를 진행한 이명수 기자, 실제 상황을 목격한 최재영 목사 등 다양한 입장의 사람들의 직접 증언은 영화의 신뢰성을 높입니다.
감독(아에몽)의 의도 및 영화 해석
객관적 자료 제시의 철학
감독 아에몽은 가명을 사용하며 직접 드러나지 않지만, 영화의 편집과 구성은 감독의 의도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감독은 직접적인 비판보다 객관적 자료를 제시하고 관객이 판단하도록 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감독은 인터뷰에서 "1년 전에 이미 제작이 끝났던 작품인데, 여러 여건 때문에 미루다가 더이상 미룰 수 없어 공개했다"고 말했습니다. 즉, 개봉 자체가 현실의 변화로 인한 필연적 결정이었다는 의미입니다.
질문을 던지는 방식의 연출
"용산 대통령실의 진짜 VIP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영화는 답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증거를 제시하고 관객에게 판단을 맡깁니다. 이는 다큐멘터리로서의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시간의 추적
과거의 비리에서 시작해 현재의 권력까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추적하는 구성은 사건들이 단순한 개별 사건이 아니라 하나의 패턴임을 암시합니다.
실제 시청 후기 및 평점
전문가 평가
씨네21의 박평식 평론가는 3점 만점에 3점을 부여하며 "'저 감옥 가나요?'에 대한 답변"이라는 리뷰를 남겼습니다. 이는 영화가 제기하는 질문의 무게감을 인정하는 평가입니다.
영화 저널리스트 김형석은 3점을 부여하면서도 "이슈를 추월한 현실의 속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영화가 다루는 디올백, 도이치모터스, 천공 같은 이슈가 현재의 탄핵 정국에 비해 '흘러간 이슈'가 되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리마인드로서의 가치는 있다고 평했습니다.
대중의 반응
개봉 당일 신촌 CGV 아트레온의 132석이 전석 매진되는 등 개봉 첫날부터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로튼토마토에서는 80.77%의 토마토 지수를 기록했습니다.
IMDB에서는 평균 3.4점의 평점을 받았습니다. 이는 다큐멘터리로서 의견이 갈릴 수 있는 주제임을 반영합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평가
극장 자동 평점 시스템에서 CGV 골든에그 80% 초반, 롯데시네마 8점대 초반, 메가박스 7점대 후반 등 비교적 균등한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정치적 성향과 개인의 판단에 따라 평가가 나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부 관객들은 "객관적이고 충격적인 자료 제시"라며 호평했고, 다른 관객들은 "정치적 성향이 드러난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객관적 분석
다큐멘터리로서 이 영화의 강점은 실제 음성 기록, 영상 자료, 직접 증언 등 1차 증거에 의존한다는 점입니다. 약점은 편집의 선택 자체가 이미 해석이라는 점으로, 어떤 자료를 포함하고 어떤 자료를 제외할지의 결정이 감독의 입장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영화는 "이것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제작되었으며, 관객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 같은 자료도 다르게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 | 종합평 및 추천 대상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에 관심 있는 분
- 뉴스나 언론에서 언급된 각종 의혹들의 구체적 내용을 알고 싶은 분
- 다큐멘터리 영화를 선호하는 분
- 현 정부의 정책과 행보에 관심 있는 분
- 정치적으로 다양한 관점을 경험하고 싶은 분
이런 분께는 추천 보류
- 순수한 오락 영화를 원하는 분
- 정치에 관심이 없는 분
- 명확한 결론이 있는 영화를 선호하는 분
종합 평가
'퍼스트레이디'는 극장에서 개봉되는 다큐멘터리 영화로서 매우 희귀한 사례입니다. 현직 대통령의 배우자를 주인공으로 하여 각종 의혹을 추적한다는 것 자체가 전례 없는 시도입니다.
영화의 강점은 객관적 자료에 의존하며, 직접 증거를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7시간 녹취록의 실제 음성, 최재영 목사가 촬영한 영상, 각 증언자의 직접 증언 등은 영화의 신뢰성을 높입니다.
그러나 다큐멘터리라는 형식 자체가 이미 편집자의 선택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도 인정해야 합니다. 어떤 자료를 포함하고 어떤 순서로 배치할지의 결정은 이미 해석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영화는 관객에게 묻습니다. "이 증거들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용산 대통령실의 진짜 VIP는 누구인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은 각자의 판단에 맡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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