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가 체질 줄거리, 출연진 및 등장인물, 인물관계도 후기 평가, OTT 다시보기

기본 정보

항목 내용
제목 멜로가 체질
장르 코미디, 로맨틱 코미디
방영일 2019년 8월 9일 ~ 9월 28일
연출 이병헌
출연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
제작국 대한민국
방송채널 JTBC
회차 총 16부

항목	내용
제목	멜로가 체질
장르	코미디, 로맨틱 코미디
방영일	2019년 8월 9일 ~ 9월 28일
연출	이병헌
출연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
제작국	대한민국
방송채널	JTBC
회차	총 16부

작품 소개

천만 감독 이병헌의 첫 드라마 도전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JTBC 드라마인 '멜로가 체질'은 영화 '극한직업'으로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천만 감독 이병헌이 드라마에 처음으로 도전한 작품입니다. 이병헌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전여빈과 한지은의 첫 드라마 주연작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스타 드라마 작가로 우뚝 설 그날만을 꿈꾸는 여자, 젊은 나이에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성공한 여자, 일하느라 혼자 아들 키우느라 정신없이 살아가는 여자 등 각기 다른 상황에서 일과 연애를 모두 잡으려 애쓰는 서른 살 그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제작 배경과 특징

방영 시간대를 밤 11시로 옮기면서 신선한 시도를 하던 JTBC의 '보좌관' 후속작으로 제작된 이 드라마는 이병헌 감독의 시그니처인 '말맛 코미디'를 드라마에 접목시킨 작품입니다. 영화 '극한직업', '스물' 등에서 보여줬던 독특한 연출 스타일이 드라마 포맷에서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음악은 영화 '1987', '극한직업', '사바하'를 담당했던 김태성 음악감독이 맡아 작품의 감정적 깊이를 더했습니다.

줄거리

서른 살, 그들의 만남

의도치 않게 한집에서 살게 된 세 명의 여자 친구들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임진주(천우희 분)는 드라마 작가로서의 꿈을 꾸지만, 현실은 순탄하지 않습니다. 인기 있는 정혜정 작가의 보조작가로 일하다 해고당한 후 좌절감에 빠져있습니다. 감정 기복이 심하고 '똘끼'가 넘치는 성격이지만, 그녀만의 창의적인 감각으로 언젠가 유명한 드라마 작가가 되고 싶은 꿈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다행히 드라마 제작사의 공모전에 '서른되면 괜찮아져요'라는 대본을 제출했다가 우연히 감독 범수의 눈에 들어 메인 작가로 데뷔하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은정(전여빈 분)은 저예산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으로 벼락부자가 된 다큐멘터리 감독입니다. 친일파의 후손들을 추적하는 다큐 기획으로 단 1억 원의 투자금만으로 시작했지만,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흥행 기적을 일으킵니다. 영화가 성공하면서 물질적 풍요로움은 얻었지만, 같은 시기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됩니다. 투자자이자 연인이었던 사람이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그 충격으로 자살 시도까지 하게 됩니다. 이후 진주와 한주가 그녀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되면서 서서히 회복되어갑니다.

황한주(한지은 분)는 드라마 제작사의 마케팅 팀장으로, 현재 혼자 힘으로 아들 인국(9살)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대학 시절에는 성적도 우수하고 인기도 많았던 철벽의 소유자였지만, '나를 웃겨주겠다'는 이상한 남자의 접근 때문에 넘어가 첫 데이트에서 그 남자와 임신하게 됩니다. 그 남자는 개그맨이 되겠다며 떠나버렸고, 그녀는 혼자 아이를 9년 동안 길렀습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극도의 피로함을 느끼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으려 애씁니다.

강제 한집 살이의 시작

세 여자가 한집에 살게 되면서 각자의 상황과 고민을 친구들에게 솔직하게 터놓게 됩니다. 진주는 메인 작가로의 데뷔라는 새로운 기회 앞에서의 불안감을 나누고, 은정은 정신적 외상과 싸우고 있으며, 한주는 워킹맘으로서의 고단함과 후배 재훈(공명 분)과의 어긋난 감정선을 경험합니다.

드라마는 세 친구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크고 작은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한 걸음씩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직장에서의 불공정한 대우, 연애의 설렘과 좌절, 육아의 무게, 그리고 친구 사이의 우정이 모두 섞여 있습니다.

각 캐릭터의 연애 라인

진주는 감독 범수(안재홍 분)와의 관계에서 일과 연애의 경계를 흔들리게 됩니다. 은정은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려 노력하면서 투자자 홍대와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려 합니다. 한주는 후배 재훈과의 모호한 감정 사이에서 좋은 선후배로 남는 것이 옳은 선택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주요 등장인물 및 캐릭터 설명

주연 인물

임진주(천우희) - 드라마 작가 드라마 작가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 30대 초반의 여성입니다. 감정 기복이 심하고 예측 불가능한 성격이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독특한 매력을 지닙니다. 인터넷 소설을 순수 문학이라고 여길 정도로 순수하면서도, 때로는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표출합니다. 천우희는 이 역할로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웃기는' 연기의 매력을 선보입니다.

이은정(전여빈) - 다큐멘터리 감독 성공이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먼 저예산 다큐로 뜻밖의 흥행을 일으킨 유능한 감독입니다. 하지만 물질적 성공의 대가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습니다. 극중에서는 지속성 복합 애도 장애를 앓고 있으며, 연인의 환영을 보기도 합니다. 뒤늦게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조금씩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전여빈의 첫 드라마 주연으로, 그녀의 다채로운 연기 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황한주(한지은) - 드라마 제작사 마케팅 팀장 혼자 아들을 9년 동안 키워온 워킹맘입니다. 직장에서는 여리고 어리바리해 보여 갖은 쓴소리를 듣지만, 실제로는 강단 있게 일을 성취해냅니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긍정성이 특징입니다. 한지은은 이 역할로 첫 드라마 주연에 도전하며, 진주와 은정과 함께 만드는 삼각 우정의 한 축을 담당합니다.

주요 조연 인물

범수(안재홍) - 드라마 감독 진주의 메인 작가 출신 PD로 등장합니다. 진주에게 드라마 작가로서의 기회를 주는 인물입니다. 진주와는 직장 관계를 넘어 묘한 감정선을 형성합니다. 안재홍은 이병헌 감독의 전작 '스물'에 출연한 바 있는 배우로, 이 드라마에서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합니다.

재훈(공명) - 드라마 제작사 마케팅 후배 한주의 직장 후배로 등장합니다. 진지한 태도로 한주에게 접근하며, 한주와의 모호한 감정선을 형성합니다. 공명은 극한직업의 배우로 이병헌 감독과 재회합니다.

효봉(윤지온) - 이은정의 남동생 은정의 정신 건강을 챙기려 노력하는 동생입니다. 최종적으로 은정이 정신과 치료를 받도록 제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관전 포인트 및 명장면

1. 본격 수다 블록버스터로서의 대사의 질

이 드라마의 가장 큰 특징은 한 회당 엄청난 양의 대사량입니다. 이병헌 감독은 드라마 곳곳에 문어체적인 표현과 유식한 분위기의 대사를 배치해 실제 일상 대화와의 괴리감을 만들어냅니다. 이 괴리감에서 오는 독특한 재미가 바로 이병헌 감독만의 스타일입니다. 마치 친구들과 나누는 깊은 대화가 담긴 수다처럼, 인생에 대한 통찰을 담으면서도 동시에 웃음을 잃지 않습니다.

2. 여자 우정의 진정한 모습

드라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바로 세 여자의 우정입니다. 각각 다른 상황에 처한 세 친구가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나누고, 서로를 위로하며 한 발씩 나아가는 모습은 감동적입니다. 특히 은정의 트라우마를 함께 견디고, 한주의 육아 고단함을 나누고, 진주의 작가 데뷔를 응원하는 과정 속에서 우정의 가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3. 예상을 깨는 로맨스 라인

로맨틱 코미디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는 전형적인 커플 성사를 거부합니다. 특히 한주와 재훈의 관계는 처음에는 로맨스로 진행되는 듯 보이지만, 마지막에는 서로를 존중하는 선후배로 관계를 정의하는 반전을 선보입니다. 이는 이병헌 감독만의 독특한 연애 관에서 비롯된 선택으로 보입니다.

4. 명장면 : 세 친구의 밤샘 수다

세 친구가 한집에서 함께 밤을 새우며 나누는 대화들은 드라마의 하이라이트입니다. 각자의 상황과 고민을 놓고 나누는 진정성 있는 대화는 20~30대 여성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줍니다. 또한 은정의 정신 건강 회복 과정과 진주의 작가로서의 성장, 한주의 모성애와 자기 돌봄의 균형 찾기 등 여러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습니다.

5. 자연스러운 PPL 연출

드라마는 자연스러운 PPL 연출로도 호평받았습니다. 간접광고가 억지스럽지 않고 드라마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어서 오히려 신선한 시도로 평가되었습니다.

감독/작가 의도 및 작품 해석

이병헌 감독의 메시지

이병헌 감독이 이 드라마를 통해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바로 '서른 살이 되어도 괜찮지 않다'는 솔직한 고백입니다. 드라마의 가상 작품 제목인 '서른되면 괜찮아져요'는 오히려 우리의 기대와 현실 사이의 괴리를 드러내는 아이러니입니다.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의도와는 다르게 포용력이 좁은 드라마가 되어버린 것 같다"는 자평을 했습니다. 이는 드라마가 20~30대라는 특정 연령대를 타겟으로 매우 구체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

드라마는 자연스럽게 사회적 약자를 향한 관심을 표현합니다. 여성이 받는 성적·물리적 위협, 사회 초년생에 대한 부당한 대우, 이혼 여성의 현실, 싱글맘의 고단함, 동성애자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 등이 과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묘사됩니다.

현실 대 이상의 괴리

드라마의 세 주인공들은 모두 무리수 있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공이 찾아온 진주, 벼락부자가 된 은정, 9년간 혼자 아들을 키운 한주. 이러한 설정들은 현실에서는 극히 드문 상황들이지만, 드라마는 이를 통해 '삶이란 늘 예상 밖의 반전으로 가득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실제 시청 후기 및 평점

온라인 반응의 양면성

멜로가 체질은 흥미로운 역설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시청률에서는 JTBC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저조한 1~2%대를 기록했지만,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방영 당시 TV 시청이 줄어든 20~30대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네이버 영화 평점 8점, 왓챠피디아 8.3점, IMDb 8.1점 등 주요 평가 플랫폼에서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호평의 이유

신선한 캐스팅과 대사의 질: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세 배우의 호흡과 이병헌 감독만의 문어체 대사가 만나 독특한 화학반응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이렇게 웃기는 여배우는 없었다'는 제작진의 자신감이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참신한 인물 설정: 세 주인공이 모두 기존의 전형적인 여성상에서 벗어나 있으면서도 현대 여성들의 현실을 대변합니다.

여자들의 우정: 로맨스도 중요하지만 여자 친구들 사이의 진정한 우정이 드라마의 중심이 된 점이 높이 평가되었습니다.

비판의 시점

높은 진입장벽: 많은 대사량과 문어체 표현, 그리고 구체적인 메시지 전달을 위해 '뭔가 무거운 드라마'로 인식되었습니다. 가볍게 즐기고 싶은 시청자들에게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시청률과의 괴리: 온라인에서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TV 시청률은 계속 2% 이하로 저조했습니다. 이는 주 시청층인 2~30대가 TV가 아닌 OTT 플랫폼에서 드라마를 시청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반복되는 부정적 장면: 여성 등장인물들이 남성 인물에게 반복적으로 무시당하는 장면이 과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종합 평가

멜로가 체질은 '취향을 심하게 타는 드라마'입니다. 20~30대 여성, 특히 드라마나 영화 같은 삶을 살아가는 현대 여성들에게는 큰 공감과 위로를 주는 작품입니다. 반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로맨스나 오락물을 원하는 시청자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후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에서 오랜 시간 인기를 유지하며 지속적으로 화제성을 띠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이는 이 드라마가 당대의 흐름을 읽는 데 성공했으며, 시대에 필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결론: 추천 대상 및 종합평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20~30대 여성: 자신의 삶을 드라마 속에 비추어 볼 수 있는 깊은 공감이 가능합니다. 연애, 직업, 우정,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병헌 감독의 팬: 극한직업, 스물 등의 영화에서 보았던 감독의 스타일이 드라마에 어떻게 전개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배우의 팬: 세 배우의 새로운 매력과 연기 스펙트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여빈과 한지은의 첫 주연작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가치가 있습니다.

깊이 있는 여성 드라마를 찾는 분: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현대 여성의 다층적 고민을 담은 작품을 원하신다면 훌륭한 선택입니다.

우정과 공감에 값어치를 두는 분: 로맨스도 있지만 여자 친구들 사이의 우정이 드라마의 중심인 점이 특징입니다.

종합 평점: 8.5/10

멜로가 체질은 시청률만으로는 절대 평가할 수 없는 작품입니다. 방영 당시 TV 시청률의 저조함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온라인에서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병헌 감독의 독특한 연출, 세 배우의 탁월한 연기, 그리고 현대 여성의 현실을 담은 솔직한 메시지가 만나 만든 이 작품은 한국 드라마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여자 친구들 사이의 우정과 공감이 영상화된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터치했습니다.

강점: 신선한 캐스팅, 높은 대사의 질, 여자 우정의 진정성, 독특한 연출 스타일

약점: 높은 진입장벽, 취향에 따라 갈리는 반응, 온라인 플랫폼 중심 소비

추가 정보

드라마 제작 뒷이야기

이 드라마는 제작 과정에서 배우 교체를 겪었습니다. 오승윤이 차에 같이 동승한 친구의 음주 운전 방조 혐의가 밝혀져 하차하게 되며 첫방송이 미루어졌고, 효봉 역할은 뮤지컬계 배우 윤지온이 대신했습니다. 감독과 배우들은 이를 함께 극복해냈으며, 이는 오히려 제작 현장의 화목함을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배우 정보

천우희는 아르곤 이후로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고, 안재홍도 쌈, 마이웨이 이후로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으며, 전여빈과 한지은의 첫 드라마 주연작이었습니다. 흥미롭게도 전여빈, 한지은, 이주빈은 자신들이 연기하는 캐릭터와 걸맞게 실제로도 같은 대학교 같은 과(동덕여대 방송연예학과) 출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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