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퍼스트 라이드' - 24년 지기 친구들의 웃음 터지는 해외여행기
영화 기본 정보
제목: 퍼스트 라이드 (The First Ride)
개봉일: 2025년 10월 29일
감독: 남대중
장르: 코미디, 드라마
러닝타임: 116분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제작사: 브레인샤워, 티에이치스토리
배급사: 쇼박스
출연진 및 등장인물 소개
주요 출연진
강하늘 분 - 태정 (끝을 보는 놈)
완벽주의자 엘리트로 외모, 성적, 집안 모든 것이 완벽한 인물. 다만 완벽한 성격만은 예외라는 설정이 매력적입니다. 영화 '30일', '야당' 등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강하늘이 24년 지기 친구들과의 우정을 따뜻하면서도 코믹하게 표현합니다.
김영광 분 - 도진 (해맑은 놈)
운동선수의 꿈을 일찍 포기한 인물로, 연민을 통해 새로운 목표를 찾게 됩니다. 영화 '미션 파서블', '너의 결혼식' 등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준 김영광이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했습니다.
차은우 분 - 연민 (잘생긴 놈)
월드 뮤직 페스티벌 DJ를 꿈꾸는 뮤지션 지망생입니다.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인물로, 얼굴 천재 차은우가 처음 코미디 영화에 도전했습니다. 영화 내에서 특별한 출연 분량과 클로즈업으로 독특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강영석 분 - 금복 (눈 뜨고 자는 놈)
말썽꾸러기로 자란 후 일찍부터 종교에 귀의한 인물입니다. 연극과 드라마에서 독보적인 매력을 선보인 강영석이 반전 매력을 펼칩니다.
한선화 분 - 옥심 (사랑스러운 놈)
마음먹은 건 무조건 이루고 쟁취하는 행동대장입니다. 영화 개봉 후 합류하며 친구들의 여행에 예상치 못한 변수를 가져옵니다.
영화 줄거리
시놉시스
어린 시절부터 한 몸처럼 붙어 다닌 24년 지기 사총사들, 태정(강하늘), 도진(김영광), 연민(차은우), 금복(강영석)은 나이 서른을 맞이합니다. 학창 시절에 함께 떠나지 못했던 꿈의 해외여행을 이제야 실현하려 합니다.
생애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날, 계획에 없던 행동대장 옥심(한선화)까지 합류하면서 이들의 여행은 점점 환장의 세계로 흘러갑니다. 학창 시절부터 함께해온 고교 시절 회상장면과 현재 서른 살 성인이 되어 겪는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웃음을 자아냅니다.
스토리의 특징
영화는 단순한 웃음만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무려 24년을 함께해온 친구들 사이에는 풀리지 않은 청춘의 비밀과 상처가 숨어 있습니다. 반복 개그의 높은 타율 속에서 "과거의 아픔은 잊고 현재에 충실하며 살자"는 잔잔한 울림이 전해집니다.
연민의 목소리로 영화 내내 "이것은 슬픈 이야기다"라고 반복되는 설정은 코미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감정적 깊이를 더합니다. 마치 달타냥이 삼총사를 만난 것처럼, 네 친구가 한 명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이 관객들을 웃음과 감동의 경계에 머물게 합니다.
영화 평가 및 평론가 의견
전문가 평가
씨네21 평론가 평점: 4.5점 / 5점
영화평론가들은 '퍼스트 라이드'를 다음과 같이 평가합니다:
- 코미디의 생명은 반복: 남대중 감독은 반복 개그의 타율을 매우 높게 유지하여 코미디 영화의 기본을 충실히 합니다. 특히 차은우의 클로즈업과 특별 출연 분량을 활용한 개그는 관객의 웃음을 지속적으로 유발합니다.
- 청춘 코미디의 뚝심: 한국영화계에서 씨가 말라 죽어가는 청춘 코미디라는 장르 내에서 남대중 감독의 뚝심이 돋보입니다. 청춘의 억압된 욕망과 현실 사이의 갈등을 코믹하게 풀어내면서도 진정성 있는 우정의 이야기를 담아냅니다.
- 배우들의 헌신적 연기: 가발과 의상이 다소 어색한 고교 시절 시퀀스에서도 배우들은 굴하지 않고 코미디를 밀어붙입니다. 이들의 과장된 연기가 영화의 핵심적인 웃음 포인트가 됩니다.
관객 평가
네이버 영화 평점: 7.8점 / 10점
관객 만족도: 8.0점 / 10점
관객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영화를 호평합니다:
- 유쾌한 유머와 시원한 연출로 극장을 떠나며 기분 좋은 충만감 제공
-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우정과 성장의 이야기
- 강하늘의 캐릭터 연기와 차은우의 독특한 출연 방식에 대한 호평
- "웃다가 울게 만드는 영화"라는 평가로 감정적 깊이 인정
다만 일부 평가에서는 웃음의 수위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며, 주연 배우들의 활약에 대한 반응도 개인차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흥행 및 박스오피스 성적
개봉 성과
개봉 첫날 (10월 29일): 8만 2,692명 동원 - 박스오피스 1위
누적 관객 (1주일 기준): 약 39만 명 (11월 초 기준)
이는 문화의 날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예상을 넘는 성적입니다. 영화 '385만 흥행작'의 오프닝 스코어 8만 1,673명과 강하늘 전작 '야당'의 오프닝 스코어 8만 5,705명을 비교했을 때 강경한 출발을 기록했습니다.
지속적인 1위 유지
-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개봉 후 5일 동안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속
- 개봉주 박스오피스 1위: 전체 개봉주 영화 박스오피스에서 정상
- 6일 연속 1위: 지속적인 관객 수급으로 상위권 유지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등 장기 흥행 작품들의 돌풍을 멈춰 세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30일'과의 비교
남대중 감독과 강하늘의 전작 '30일'은 216만 관객을 동원한 성공작입니다. 다만 '퍼스트 라이드'는 '30일'과 비교하여 다음과 같은 점이 지적됩니다:
- 첫 주말 성적 비교: '30일' 첫 주말 34만 3,233명 vs '퍼스트 라이드' 첫 주말 23만 810명 (약 10만 명 차이)
- 초반 드롭율: 개봉 첫날 8만 2,692명에서 둘째 날 3만 4,129명으로 급락한 초반 관객 수급 문제
손익분기점
'퍼스트 라이드'의 손익분기점은 약 160만 관객으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개봉 초반 주말의 강한 흥행이 필수적인 상황입니다.
영화의 의의
한국 청춘 코미디 장르의 재발견
한국영화에서 청춘 코미디는 점차 사라져가는 장르입니다. 남대중 감독은 이 '외길'을 고집하며 청춘의 억압된 욕망, 미해결의 문제들을 코미디의 언어로 풀어냅니다.
2023년 '30일'에 이어 '퍼스트 라이드'로 다시금 증명하는 것은 이 장르가 여전히 관객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정의 본질에 대한 물음
"언제나 처음처럼 함께"한다는 문장이 반복되면서 친구들 간의 끈끈한 관계가 표현됩니다. 하지만 24년을 함께한 친구들 사이에도 풀리지 않은 비밀이 있다는 설정은, 아무리 가까운 관계도 완벽할 수 없다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세대 초월의 공감
고교 시절부터 현재까지 교차하는 서사 구조는, 관객들이 자신의 청춘과 현재를 함께 돌아볼 수 있게 만듭니다. 이는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모든 세대가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공통의 감정 지점을 제공합니다.
결론: 웃음 속에 담긴 성장의 이야기
'퍼스트 라이드'는 단순한 해외여행 코미디가 아닙니다. 24년 지기 친구들이 서른 살이 되어 꿈꿔온 첫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마주하는 웃음과 감동, 그리고 성장의 이야기입니다.
반복되는 개그와 과장된 연기 속에서 "과거의 아픔은 잊고 현재에 충실하며 살자"는 잔잔한 울림이 전해지는 영화입니다. 박스오피스 1위의 성적만큼이나, 관객들의 마음속에 남겨질 따뜻한 감정이 이 영화의 진정한 흥행 요소라 할 수 있겠습니다.
친구들의 웃음과 눈물이 그리운 관객들이라면, 또는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자신의 청춘과 현재를 돌아보고 싶은 분이라면, 극장에서 '퍼스트 라이드'를 만나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상영 중인 극장: 전국 주요 영화관 (12세 이상 관람가)
이 글은 2025년 11월 초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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